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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 분양계획 15년 만에 최대…절반이 재개발

작성일 2016.12.28조회수 536작성자 (주)대성문

내년 부산에서 최대 3만5000세대의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 풀린다. 이는 2002년 4만3000세대 이후 15년 만에 최대인 데다 절반 이상이 재개발단지여서 내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부산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32개 단지에 총 3만5261세대다. 지역별로 보면 기장군이 5개 단지로 가장 많고 해운대구 4개, 강서구와 연제구가 각각 3개 단지로 뒤를 이었다. 기장군 물량은 모두 일광지구에 몰려 있다.

 

- 재개발이 1만8000세대로 54%
- 내후년 시장 침체 가능성 우려
- 10년 끌어오던 재개발 속도 내

 

단지 규모로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온천2 재개발구역 '온천 래미안'이 3853세대로 가장 크며 포스코가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선보이는 2936세대가 두 번째로 크다. 이와 함께 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일 예정인 전포2-1 재개발구역 사업장(2144세대)과 연산3구역(1568세대)도 주목을 끌고 있다.

 

시기별로 보면 1월에는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강서구 화전동에서 분양되는 부산화전우방아이유쉘(1520세대)은 민간 임대주택이고, 나머지는 규모가 작아 내년 분양 시장 가늠자 역할은 2월 분양되는 '연지꿈에그린'(1113세대)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지꿈에그린'은 11·3부동산 대책에 따른 청약조정지역에 포함되지 않는 데다 입지 조건도 비교적 좋아 전국 최고 수준이었던 부산의 청약경쟁률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내년 분양의 특징 중 하나는 올해에 이어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분양 물량이 절반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전체 32개 단지 중 15개 단지 1만9066세대가 재개발·재건축 현장으로, 세대수로 보면 54%를 차지하고 있다. 도심지에 빈 땅이 없어 기존 주택가를 재개발 또는 재건축해야하는 도시의 구조적 변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2002년 이후 최대물량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은 2002년 4만3718세대 이후 1만~2만8000세대를 오르내렸다. 이에 비해 내년 분양 예정 물량은 15년 만에 3만 세대를 넘어선 것으로 올해 2만5000여 세대가 분양된 것과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 경남에서는 20개 단지 1만8768세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분양이 잘되면 인근 아파트가격도 함께 오르기 때문에 분양 시장의 향방에 따라 내년 부산 아파트가격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개발단지는 10년가량 진행돼온 사업장이 많은데, 내후년 이후 시장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건설사들이 예정대로 분양을 진행하기로 해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